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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모 자신감 떨어뜨리는 여드름, 치료와 예방법에 탁월한 음식은?

학창시절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외모와 관련한 문제다. 그중에서도 여드름은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시대를 초월한 골칫거리중 하나다. 비단 학창시절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여드름은 20대 초반, 심지어는 중장년층을 괴롭히는 주범 중 하나이다.

여드름의 원인은 다양하다. 사춘기 때는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피지선의 생성을 왕성하게 만들고 표피를 각질화시켜 모공의 입구를 막게 되고, 여드름균이 증식하게 된다. 또한 월경 때에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여성호르몬이 피지 분비를 촉진한다. 이 프로게스테론은 대부분의 피임약에도 포함돼있어 여드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스트레스, 균, 잘못된 화장품 사용, 과도한 음주, 흡연 등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흉터, 혹은 세균감염으로 인한 염증 확장을 부르는 여드름은 기본적으로 피지 분비를 줄이고 여드름 유발 균을 사멸시켜야만 한다. 때문에 피부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수면을 통한 스트레스 방지, 흡연과 음주의 자제, 그리고 피부에 좋으며 항염·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드름에 좋은 음식으로는 홍삼이 유명하다. 피부에 항염 작용이 있고,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민간요법은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다. 최근엔 각종 연구논문과 임상시험 등을 통해 인삼 사포닌의 노화 억제, 과산화 방지, 염증반응 억제 등 다양한 약리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홍삼은 또한 체내의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효소를 증가시키는데 큰 효과를 보인다.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남녀 69명에게 8주 동안 매일 홍삼을 복용하도록 한 결과, 참가자들의 체내 항산화 효소가 56%나 증가하고, DNA 손상 또한 17%나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홍삼이 염증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도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됐다. 이덕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정하 중앙대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인 난알부민(OVA)을 이용한 알레르기 모델을 제작해 인공적으로 알레르기성 폐염증을 유발했다. 이후 홍삼분말을 6주간 경구투여한 후,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분말을 투여한 후의 염증 수치가 홍삼분말을 투여하기 전보다 무려 3분의 1 가까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덕철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홍삼 속 사포닌 성분이 과도하게 만들어진 염증 물질을 줄이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최고의 효능을 보이는 홍삼은 그 인기만큼 여러 기업에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또한 증삼과정 속에서 유출되던 홍삼진액을 다중제어 기술로 잡은 흑홍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착한 흑홍삼, 백세인 흑홍삼, 진생당 흑홍삼, 종근당 건강 흑홍삼 등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엔 홍삼, 흑홍삼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사포닌을 비롯한 영양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도록 한 홍삼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자연에서 나는 음식물을 줄기, 잎, 심지어 뿌리까지 자연 그대로 100%를 다 섭취하는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의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 및 항산화 물질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어 우리 몸의 혈관 벽이나 몸 전체적인 염증 상태를 많이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홍삼 영양분 중 물에 녹는 성분은 47.8%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에선 영양분의 원활한 섭취가 어렵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의 경우, 90%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윤택준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역시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가격이 저렴한 잔뿌리(홍미삼, 혹은 홍삼미)만을 100% 사용해 원가를 절감한 홍삼·흑홍삼 제품, 아가베시럽·시클로덱스트린·젤란검·잔탄검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홍삼·흑홍삼 제품, 화학적 합성비타민 등 몸에 이롭지 않은 것들을 첨가한 홍삼·흑홍삼 제품 등이 출시되기도 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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