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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란 종지부 찍은 NASA “명왕성 크기는 2370㎞”
[HOOC=이정아 기자] 명왕성 크기를 둘러싼 오랜 논쟁이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4일 명왕성의 크기에 관한 뉴호라이즌스호의 관측 데이터를 내놓았기 때문인데요.

이날 NASA의 과학자들은 뉴호라이즌스호에 탑재된 장거리 정찰 영상장치(LORRI)를 통해 관측한 결과, 명왕성의 지름이 2370㎞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대다수의 과학자들이 믿어왔던 것 보다 그 지름의 길이가 80㎞ 더 길다는 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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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명왕성 크기 비교. [사진=NASA]

“1930년대 명왕성이 발견된 이후부터 명왕성의 크기를 두고 논쟁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마침내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뉴호라이즌스호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필 맥킨논 과학자는 이같이 덧붙였는데요. 

이전에 믿어왔던 것보다 명왕성이 조금 더 크다는 것은 명왕성의 밀도가 더 낮고 얼음의 비율이 다소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울러 NASA는 대류권으로 불리는 명왕성의 가장 낮은 층의 대기 두께가 그동안 믿어왔던 것보다 얇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상 설치형 망원경으로 명왕성의 크기와 조성을 정확히 관측하기 어려웠던 건, 명왕성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대기 때문이었는데요. 명왕성과 달리 명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카론에는 대기가 거의 없어서 그 크기를 측정하는 것이 쉬운 편이었습니다. NASA는 카론의 지름은 명왕성의 절반 정도인 1208㎞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명왕성과 위성 카론의 크기 비교. 명왕성의 5개 위성 가운데 카론이 가장 크다. [사진=NASA]
명왕성의 위성 닉스와 히드라 크기 비교. [사진=NASA]

명왕성의 또 다른 위성인 닉스와 히드라는 지름이 각각 35㎞, 45㎞로 관측됩니다. 명왕성에는 이보다 더 작은 위성인 케르베로스와 스틱스도 있는데요. 크기가 워낙 작아 이 두 위성의 크기는 측정하기가 어려웠다고 NASA는 전했습니다. 앨런 스턴 뉴호라이즌스호 책임 연구원은 “탐사선이 근접하면 명왕성의 위성에 관한 상세한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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