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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8월까지 버티려면 최소 220억유로 필요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이미 ‘기술적 디폴트’ 상태에 놓인 그리스가 오는 8월까지 버텨나가려면 최소 220억유로(약 27조7000억원)가 필요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미 그리스는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6억유로를 갚아야 했으나 상환하지 못했다. 이달에도 이미 일부 채무를 줄줄이 ‘연체’했고 상환일정도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와 나머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가들의 3차 구제금융 합의가 이뤄지면서 구제금융 협상 완료까지 필요한 유동성 지원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에드워드 시클루나 몰타 재무장관은 유럽중앙은행(ECB)에 갚아야 할 돈 35억유로를 포함, 오는 20일까지 70억유로, 내달까지 220억유로가 투입되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클루나 장관은 “만약 자금이 투입되지 않는다면 그리스는 결국 최후의 심판이란 시나리오를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의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00%로 불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리스는 최근 협상안에서 820억~860억유로의 구제금융 자금을 요청했다.

그리스는 10일 단기국채(T-bill) 20억유로 차환에 실패했고 13일 IMF에 4억5000만유로 추가상환에도 실패했다. 14일에는 당장 엔화표시국채 116억7000만엔(약 8540만유로)을 상환해야 하고 17일에는 지난해 발행한 3년물 국채에 대한 이자 7100만유로를 지급해야 한다.

다음달 5일에도 갚아야 할 1억7500만유로의 이자가 있고 7일과 14일엔 각각 단기국채 10억유로와 14억유로의 만기가 다가온다.

이어 20일에도 32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차환해야 할 처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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