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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개인택시 92.4% ‘심야의무운행’ 반대
-“서울시 강제 의무운행 요구에 반감” 31.6%
-“심야시간 운행 택시 부족하지 않다” 29.9%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개인택시 기사 가운데 10명 중 9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심야시간대 의무운행시간’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맡긴 ‘서울시 개인택시 운수종사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92.4%가 심야시간대 의무운행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한달에 한번도 심야운행을 하지 않는 기사들 중에서는 반대가 96.2%로 더 높았다.

반대 이유로는 시가 개인택시에 강제로 의무운행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31.6%로 가장 많았으며, 심야시간에 택시가 부족하지 않아 필요없다는 의견도 29.9%로 뒤를 이었다.

개인택시 기사들은 심야시간대 택시가 부족하다는 서울시의 인식 자체가 잘못됐다는 의견을 보였다.

자정에서 오전 2시까지 운행하는 서울 택시수에 대한 견해를 묻자 52.4%가 ‘별로 부족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택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도 자발적으로 심야운행을 하거나 늘릴 의향이 없다는 의견도 80.0%에 이르렀다. 한달에 한번도 심야운행을 하지 않는 운전자의 경우 93.1%가 이같이 답했다.

개인택시의 적정한 한달 심야운행일수로는 6일 이상(50.2%)이 가장 많았으나 ‘안해도 상관없다’도 38.6%에 달했다.

심야운행을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심야피크타임 할증률 제도 도입’이 60.4%로 가장 많았다.

심야 승차거부의 원인이 이 시간대 운행하는 택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서울시의 진단에 대해서도 96.4%가 공감하지않는다고 응답했다.

서울시가 심야운행 택시수가 줄고 있는 이유로 꼽는 운전사의 고령화 문제도 63.4%가 공감하지 않았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69.3%로 더 높았다.

한편 이 조사는 4월30일부터 5월12일까지 서울시 개인택시 기사 500명을 상대로 한 개별면접조사로 실시됐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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