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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4대 박물관에 한국 역사왜곡 전시물 발견돼…
[헤럴드경제]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한국 관련 전시물 중 일부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신(新) 헤이그 특사단’은 11일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인 이 박물관을 관람해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한국 바로 알리기’를 위해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욕, 뉴저지, 워싱턴DC 등을 돌고 있다.

이들은 ‘한국관’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 인식과 유사한 전시물을 몇점 발견했다. ‘한국관’ 입구에 걸린 한국사 연표에는 청동기, 철기를 거쳐 바로 삼국시대를 소개하면서 고조선을 한국사에서 누락시켰다. 박기태 반크 단장에 따르면 이는 “고조선 역사를 빼는 행위는 주로 일본이 한국 고대사를 폄훼하고 왜곡할 때 쓰는 수법인데, 이런 내용을 버젓이 박물관에 걸어놓는 것은 일본에 빌미를 주를 꼴”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사진=게티이미지]

또한 같인 관에 전시된 한국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빠졌다. 박 단장은 “지도 축적상 작게 들어갈 수 있다 하더라도, 두 섬이 함께 한국 지도에서 삭제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격분했다.

이어 ‘중국관’에는 만리장성을 평안남도 인근 지역까지 그려넣은 지도를 전시하는 등 중국의 동북공정 역사 인식이 반영된 듯한 전시물이 있었다. 박 단장은 “이 지도는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뻗었다고 왜곡하는 주장을 펼친 중국 사회과학원 간행 ‘중국 역사지도집’에 실린 지도와 똑같다”며 “사회과학원은 고구려를 중국 역사로 왜곡하는 ‘동북공정(東北工程)’ 논리를 개발한 핵심 기관”이라고 밝혔다.

반크는 이같은 오류에 대해 조만간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측에 항의하고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각국 동포와 함께 유명 박문관의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는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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