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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차 ‘반값’ 대체부품 나온다…BMW 펜더 첫 인증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값비싼 수입차 부품을 대신할 첫 인증 대체부품이 나온다. 대체부품제가 시행된 지 6개월만이다.

9일 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 따르면, BMW 5시리즈의 앞 펜더(좌·우) 대체부품으로 대만 업체 TYG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 서류심사와 공장심사를 마쳤다. 이 인증 제품은 이번 주나 내주 초 출시될 예정이다.

대체부품은 자동차 제작사가 공급하는 일명 순정품(OEM 부품)과 성능·품질이 같거나 유사해 자동차를 수리할 때 OEM 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을 말한다.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인증을 받아 세계 각국에 부품을 공급하는 부품 제조사들이 인증기관인 한국자동차부품협회의 심사를 거쳐 대체부품 인증서를 발급받고 인증표시를 붙여 부품을 판매하게 된다.

대체부품 인증제는 우선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면서 빈번하게 파손되고 가격은 비싼 범퍼 커버, 후드, 트렁크 덮개 등 외장부품을 비롯해 미등, 방향지시등등의 등화부품 등 40개 제품이 대상이다. 앞으로 엔진오일, 벨트, 필터 등의 소모품으로 인증 대상 품목이 확대될 예정이다.

대만 업체 10곳이 공장심사 단계에 있으며 국내 업체 3곳도 서류심사를 받고 있다.

정부가 올해 1월 대체부품제를 도입한 것은 수입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제작사가공급하는 OEM 부품이 비싸 수리비 폭리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체부품 가격은 대체로 순정품의 반값 정도가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BMW 530i 모델 기준으로 BMW 딜러가 취급하는 순정 펜더 가격은 44만8300원이지만, 대체부품은 21만8650원으로 49% 싼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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