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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피부에 와 닿는 경제학 강의…데이비드 프리드먼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 이미 밀튼 프리드먼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주의 경제학의 기수이자, 통화주의의 대부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그 밀튼 프리드먼 맞다. 저자는 그의 아들이다.

딱딱한 제목과 달리 내용은 소프트하다. 경제학을 일상생활 측면에서 접근했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이런 류의 책은 또 있다. 팀 하포드의 ‘경제학 콘서트’(2008년), 스티븐 레빗의 ‘괴짜 경제학’(2005년) 등이다. 데이비드 프리드먼의 이 책은 1997년에 나왔다. 스티븐 랜즈버그의 ‘런치타임 경제학’(1995년)과 더불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하는 경제학 서적의 원조인 셈이다. 마침 랜즈버그가 추천의 글을 썼다. “데이비드 프리드먼은 열정적이고, 괴짜이며, 기발한 생각이 넘친다. 어려운 경제학 원리를 아주 쉽게 알려준다. 나도 책을 쓰면서 프리드먼의 이론을 많이 인용했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1부 경제학 시작하기, 2부 단순경제 시작하기, 3부 현실경제 들여다보기, 4부 경제학의 판단, 5부 경제학의 제도와 법 등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큰 제목은 딱딱하지만, 작은 제목으로 들어가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예컨대 이런 것들이다. ‘다이아몬드가 물보다 비싼 이유’, ‘영화관 팝콘 가격의 비밀’, ‘쿠키로 돈 벌기’, ‘하버드냐 예일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나의 월급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꼬리물기가 나쁜 이유’, ‘강도 짓이 잘못인 이유’, ‘일부다처제가 여성에게 유리한 이유’ 등등.

평소 경제학을 꺼려했던 독자라면 부담 없이 한번쯤 집어볼 만한 책이다. 


‘데이비드 프리드먼 교수의 경제학 강의’ -옥당/데이비드 프리드먼 지음, 고기탁 옮김-

김필수 기자/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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