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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나간 여름 다이어트…빈혈로 쓰러지는 10대들
-심평원,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분석 결과
-‘40대 여성’이 가장 많고, 10대 증가폭이 가장 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여름철 무더위로 빈혈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30~40대 여성들이 병원을 많이 찾으며, 10대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진료인원 증가폭이 가장 컸다. 


[사진출처=123RF]

▶영양성 빈혈, 꾸준한 증가세=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여름철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영양성 빈혈’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30~40대 여성이 여성 진료인원 절반을 차지하며 7~8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37만5000명에서 2014년 약 39만6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만1000명(5.7%)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1.4%를 기록했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250억원에서 2014년 약 295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45억원(17.8%)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4.2%를 보였다.

‘영양성 빈혈’로 진료 받은 4명 중 1명은 40대이며, 대부분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은 40대 10만3000명(25.7%), 30대 6만명(15.0%), 10세 미만 5만5000명(13.8%) 순으로 많았다.

5년 전에 비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구간은 70세 이상으로, 이는 과거에 비해 적극적인 검진이 원인으로 보인다. 고연령층의 빈혈은 위암, 대장암 등의 증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성 빈혈’ 진료인원 대부분은 철결핍 빈혈로 임신, 출산, 월경 등으로 인해 여성이 더 많으며, 특히 30~40대 여성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진료인원을 월별로 보면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여름철인 7, 8월에 가장 많은 진료인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여성의 경우 여름철 진료인원이 다른 때보다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름철을 앞둔 무리한 다이어트 시도가 불충분한 식사로 인해 빈혈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더해 여름철에는 활동량 증가로 숨 가쁨, 어지러움 등의 빈혈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양성 빈혈’은 적혈구 수치가 정상수치보다 낮아지는 ‘빈혈’의 일종으로 철,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가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영양성 빈혈’은 혈액검사 등으로 진단하게 되며, 치료방법은 철분, 비타민, 엽산을 보충제나 주사를 이용해 보충한다.

평소에 철분, 비타민, 엽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빈혈예방에 좋은 음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경삼 심사위원은 “여름철 다이어트를 위해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더라도 철분, 비타민, 엽산 등의 영양소들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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