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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난과학] 렌즈에 담긴, 우주정거장에서의 100일
[HOOC=이정아 기자] 침잠한 우주에 지구가 있습니다. 빛이 지구를 적십니다. 동이 틉니다. 눈송이로 변한 구름이 에메랄드빛 바다를 보듬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입니다. 해가 집니다. 밤입니다. 도시는 ‘빛’의 도시로 바뀝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스콧 켈리.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지구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의 우주비행사입니다.

그런 그가 ISS에 체류한지 100일을 맞았는데요. 그가 담아낸 사진들을 추적하며 그가 ISS에서 보낸 100일간의 여정을 따라가 봤습니다. 자녀와 처음으로 교신이 된 순간부터 천상의 커튼을 연상시키는 오로라를 온전히 두 눈에 담은 순간까지. 지구의 들숨과 날숨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장관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1. “우주에서의 생활을 앞두고. 나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2. “발사가 가능할 수 있었던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3. “도착했어요! 제가 머물게 될 공간입니다.”



4. “좋은 아침입니다. ISS에서 본 텍사스의 모습입니다.”



5. “멕시코 골프만에서 나비를 발견했습니다”



6. “잘했어, 스페이스X의 드래건!”



7. “제 침실입니다. 집처럼 편안해요. 뭐, 대부분은요.”



8. “우주에서 먹는 브리또입니다. 건조된 계란과 매운 살사 소스를 넣었어요.” 



9. “오늘 막내딸이랑 처음으로 화상통화를 했어요.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바하마를 보여줬습니다.”



10. “때때로 지구가 다른 행성처럼 낯설게 보이기도 해요.”


 
11. “고된 하루를 보낸 뒤에 창 밖을 바라보니 달이 떠 있더군요.”



12. “지구의 모래알. 지구의 모래알이 우주의 별보다 더 많이 있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어요.” (내용 참고: 우주의 별이 지구의 모래알 보다 많습니다.)



13. “어디가 미국의 남서부인지 모르겠지만, 아름답다는 건 확실합니다.”



14. “오늘 처음으로 창 밖을 내다봤습니다.”



15. “ISS에서 보내는 9번째 토요일밤입니다.”



16. “87일째. 빨간 커튼처럼 보이는 오로라가 또다른 하루를 선사하네요. 모두 잘자요.”



17. “먼지가 가득합니다.”



18. “97일째. 태양이 반쯤 떠있습니다.”



19. “7월의 크리스마스” (내용 참고: 화물우주선 프로그래스 M-28M이 ISS에 도착한 지난 5일. 우주선에는 음식, 산소, 실험 관련 각종 장비가 실려있었습니다.)
 


20. “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 여러분 좋은 아침입니다!”



* 스콧 켈리는 지난 3월 28일 바이코누르 기지 발사장을 차고 오르는 소유즈호에 실려 ISS 도착했습니다. 특히 NASA가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큰데요. 그가 쌍둥이 노화 실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주에서 1년을 머문 뒤, 의료진은 그와 지상에 있는 쌍둥이형 마크 켈리와의 신체 각 부위의 변화와 감정의 상태를 비교할 예정입니다. 우주인들은 통상 국제우주정거장에서 6개월 정도 머뭅니다.


* 페이스북 [바람난과학] 페이지에 오시면, 더 많은 우주 이야기와 우주 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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