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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업계, 메르스 악재 벗어나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장기화로 예약 취소 등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업계가 7월 메르스 악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메르스 악재가 약화되고 있는 국면”이라며 “6월 수송량 감소분이 중장기 항공수요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메르스 확산은 지난달 항공업계에 치명타를 안겼다. 실제로 6월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수송은 327만3142명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했다. 항공여객이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중국 노선은 70만38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급감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이같은 6월 항공여객 감소는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것으로, SARS나 신종플루 등 과거 사례를 보면 사라지는 수요가 아니라 중장기 이연(移延) 수요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이후 안정적인 항공수요 확보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제트유가 하락으로 인한 운항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면서 항공사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 확장과 항공사별 대규모 항공기 투자도 중장기 고성장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한항공의 경우 7월 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함께 수혜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경영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회사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6월 메르스 여파로 하향조정이 불가피하지만,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대규모 영업이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5년 예상 매출액은 11조6213억원(전년대비 -2.4%), 영업이익은 8470억원(+114.4%)로 추정됐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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