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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존, 그리스 운명 12일 결정...치프라스, 새 협상안 9일까지 제출키로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그리스가 9일(현지시간)까지 유로존에 새 긴축재정안을 제출한다.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12일 모여 그리스의 제안을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한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은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갖고 “그리스에게 새 긴축안을 오는 9일 오전까지 제출하라”고 결정했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 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그리스가 긴축안을 제출하면) EU 28개국 정상이 12일 모여 수용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그리스는 파산, 은행의 지불불능 사태가 올 것이다”고 말해 12일에는 반드시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끌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도 “우리는 그렉시트(Grexitㆍ그리스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를 세부적으로 갖고 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2일 회의 전망에 대해 “지나치지 않게 낙관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그리스 부채 프로그램은 몇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이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보장하는, 현실 가능한 합의를 이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에따라 그리스 은행 영업중단은 당초 영업재개일인 6일을 지나 이번주 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메르켈 총리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2일 회의 전까지는 그리스 은행이 도산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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