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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7조 고지 턱밑…스마트폰 더딘 회복세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 고지를 넘보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6조 9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리면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4분기 5조 2900억원, 지난 1분기 5조 9800억원으로 회복하면서 ‘V자 반등’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세 분기 연속 개선흐름을 보였으나 2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6일 집계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7조 1444억원이었다. 이는 당초 기대를 한껏 받았던 갤럭시S6시리즈가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 회복 속도는 다소 더딘 편이다. IM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에 못미친 것으로 예측됐다. 전분기 대비 약 1000억~2000억원 가량 수익이 개선된데 그치게 된 셈이다.
IM부문은 작년 3분기 1조 7500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4분기 1조 9600억원, 올 1분기 2조 7400억원으로 올라서 당초 2분기에는 3조원 돌파가 기대됐다. 다소 부진한 실적 개선세는 출시 초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던 갤럭시S6 시리즈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4월10일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량이 4월 한달간 600만대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전체로도 초기전망치인 5000만대를 밑도는 45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갤럭시S6가 S6엣지와 서로 경쟁해 판매량을 감소시킨 영향 탓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S6는 디자인이 뛰어난 S6엣지와 경쟁하다보니 덜 팔리게된 반면 S6엣지는 곡면 디스플레이 수율 문제로 공급이 수요에 못미치면서 판매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은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갤럭시S6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던 갤럭시S6엣지의 공급 문제도 캐파(생산능력) 증설로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에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칭), ‘갤럭시노트5’가 출시돼 애플의 차기작과 경쟁한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도 9월 출시된다.


/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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