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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지은 아워홈 부사장 보직해임 “정치만 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 없다” 의미심장
[헤럴드경제]종합식품기업 아워홈 구자학 회장의 딸인 구지은 부사장이 지난 2일 보직 해임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워홈 관계자는 “구지은 부사장이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지난 2일 구매식사재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났고 3일부터 회장실로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직 해임 이유와 향후 직책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구 부사장이 올해 초 직접 영입한 김태준 전 대표이사가 4개월만에 명확한 이유없이 그만두는 등 아워홈 내부에서 경영권과 관련한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사진=헤럴드경제DB, 구지은 전 부사장 SNS

구지은 부사장은 보직해임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부는 인정, 내부는 모략. 변화의 거부는 회사를 망가뜨리고 썩게 만든다.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일만 하는 인재들은, 일 안하고 하루 종일 정치만 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가 없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또 6일엔 “그들의 승리. 평소에 일을 모략질 만큼 긴장하고 열심히 했다면, 아워홈이 7년은 앞서 있었을거다. 또다시 12년 퇴보. 경쟁사와의 갭은 상상하기도 싫다. 11년 만에 안식에 감사하다”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현재 해당글은 삭제된 상태다.

구자학 회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범 LG가에 속한다.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한 구지은 부사장은 범 LG가의 유일한 여성 경영인으로 관심을 끌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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