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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경제활성화방안… 소비진작과 영세자영자업 지원에 중점
[헤럴드경제=조동석ㆍ천예선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이 7일 내놓은 경기활성화 방안은 소비진작과 영세 자영업ㆍ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한국의 수출이 하강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으로 내수마저 위축되자, 재계가 경제 활성화의 소방수를 자처했다. 지난 1일 정부와 여당의 추경 처리 합의에 이어 2일 삼성그룹이, 이날 재계 2위 현대차그룹이 정부의 경기회복 의지에 화답한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전(全) 그룹 차원으로 확대된 2단계 내수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5월 우리나라 소비지표는 별 변동이 없었다. 메르스 여파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르스 영향이 본격화된 지난달과 이달 그리스 채무관련 협상 난항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확대돼 우리 경제의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대규모 행사를 국내에서 집중 개최하기로 했다. 그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면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해외 딜러 및 고객 초청 행사와 우수 사원 한국 연수 등 해외 현지 임직원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7~11월 국내에서 개최한다.

현대차가 주관하는 50여개국 우수 정비사 월드 스킬 올림픽, 30여개국 CS(고객 만족) 담당자 세미나, 기아차가 주관하는 30여개국 우수고객 초청 행사, 전세계 주요 대리점 A/S(애프터서비스) 책임자 회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신규 딜러 한국 초청 세미나, 최우수 딜러단 한국 방문 등 해외 현지딜러 관련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해외 주요국 현지에서 영향력이 큰 현대기아차 딜러들이 해외 관광객 유치 재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회의 등과 관광을 결합한 MICE산업의 활성화를 꾀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 지원 차원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해외 딜러 및 고객 대상 국내 행사 개최, 그룹 임직원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캠페인,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해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ㆍ기아차는 자영업 및 소상공인 대상 3개월 할부금 특별 유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보유한 기존 신차 구매 고객 중 현대캐피탈에 할부 납입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 고객이 이달 31일까지 현대캐피탈 고객센터(1588-2114) 또는 현대캐피탈 영업지점에 신청하면 된다.

현대ㆍ기아차는 또 메르스 예방을 위해 전국 서비스거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까지 ‘특별 무상 항균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조사와 관계 없다.

현대차는 현재 할인이 적용되는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이 기본 할인 금액 대신 110%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 프로그램(7월 출고 분까지 적용)도 운영하고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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