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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 패밀리가 떴다
-부산 연제구 크린토피아 6개 지점 한 가족이 운영…가족과 함께하니 시너지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크린토피아 부산연제지사와 세탁편의점 2곳, 세탁멀티숍인 코인워시 3개 지점에는 독특한 스토리가 있다. 바로 친ㆍ인척 다섯 명이 나란히 창업해 운영하고 있는 것. 제일 먼저 크린토피아와 인연을 맺은 채정원(63) 점주는 오랜 회사 생활을 마치고 자영업을 계획하다가 세탁편의점 크린토피아의 수익성을 내다보고 천안에서 부산으로 이사까지 감행하며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처음에는 막연히 세탁편의점은 식음료와는 달리 유행을 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선택했다”는 채 점주는 “막상 운영해보니 본사와 가맹점주가 상생할 수 있는 탄탄한 지원 프로그램들로 초보자가 창업하기에도 어려움이 없어 자연스레 온 가족들에게 권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채 점주의 강력 추천으로 현재는 그의 부인, 동생과 제수, 아들까지 크린토피아를 운영하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특별한 세탁 기술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하다. 대리점에서는 세탁물을 접수 받고, 실질적인 세탁은 권역 별로 나눠진 ‘지사’에서 진행된다. 지사로 보내진 세탁물은 전문화, 자동화된 세탁 과정을 거쳐 다시 대리점으로 배송되는 시스템이다. 모든 광고ㆍ홍보비용을 본사와 지사에서 부담하고 카드결제 수수료도 50% 지원하는 등의 가맹점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과 초기 투자 금액도 큰 부담이 없다는 장점은 그가 가족과 동생 부부에게 크린토피아 창업을 권한 이유다.

그는 “동생이 지사를 운영하고 있어 지사와 대리점 간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배려ㆍ협력할 수 있고, 각 지점별로 서로 노하우를 전수해 시너지가 난다”며 “매장을 방문한 단골 고객들이 가족끼리 매장을 운영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인근에 위치한 다른 매장에도 자연스레 신뢰가 생겨 매출이 더 올랐다”고 덧붙였다.

크린토피아는 2009년에 기존 세탁편의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가맹점주의 수익을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였다. 세탁편의점과 24시간 무인 영업이 가능한 코인빨래방의 장점을 결합한 세탁멀티숍 ‘크린토피아+코인워시’가 바로 그것. 세탁편의점으로 출발한 채 점주 역시 발빠르게 세탁멀티숍으로 전환했다.

채 점주는 “세탁편의점과 코인빨래방 2개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격인데, 코인빨래방을 통해 심야시간과 주말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멀티숍 2개를 운영 중이고 서울에서 취업을 준비하다 아버지의 일을 돕게 된 채씨의 아들도 멀티숍을 창업했다.

크린토피아와 함께한 지 7년차에 접어든 채 점주는 “이제는 입소문으로 매장을 찾는 단골 고객들이 많아진 만큼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가족 회의도 자주 한다”며 “창업 초기에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가족에게 창업을 자신 있게 권유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도 성공의 증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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