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이정아 기자] 한방 치료기술 중 하나인 전침(전기침)이 항암제의 부작용인 신경병증성 통증을 약 50%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경병증성 통증이란 신경 손상과 비정상적 신경기능으로 발생되는 만성적 병적 통증을 말합니다. 항암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죠.

한국한의학연구원 류연희 박사팀과 충남대 의대 김현우 교수팀은 실험쥐에 항암제로 널리 사용되는 파클리탁셀(이하 PTX)을 4㎎/㎏씩 5일 동안 반복 투여했습니다. 이후 치료를 하지 않은 대조군과 전기침 치료를 한 실험군으로 나눠 발바닥에 각각 일정한 물리적 자극과 열 자극 가한 뒤 반응을 살피는 물리적 이질통과 통각과민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발바닥을 드는 횟수가 약 50%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각과민 평가 결과에서도 실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열자극을 견디는 시간이 약 20% 증가했는데요. 연구팀은 전기침 치료가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전달체계(오피오이드, 아드레날린)를 활성화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류연희 박사는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전침의 유효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해 항암제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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