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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 경차 1위 탈환 승부수…신차임에도 가격인하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한국지엠이 기아자동차로부터 국내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6년 만에 차세대 스파크를 내놓았음에도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내리는 강수를 뒀다.

한국지엠은 1일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더 넥스트 스파크(THE NEXT SPARK)’ 신차발표회를 갖고 다음달 정식 판매에 앞서 전국 대리점을 통해 계약 접수에 돌입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차세대 스파크는 경차 시장 판도를 바꾸고 응당 경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차세대 스파크로 경차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차세대 스파크의 가격을 기존 모델보다 내리는 가격정책을 썼다. 스파크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LT, LT 플러스의 경우 이번에 책정된 가격은 각각 1136만원, 1209만원으로 이는 기존 모델보다 각각 23만원, 9만원씩 인하됐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경차 시장 1위 탈환을 위한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6년 만에 전면 교체된 모델로 사전계약에 들어간 차세대 스파크 [사진제공=한국지엠]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고 등 안전 운전을 위한 기능들은 LT, LT플러스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같은 기능이 적용된 LTZ의 경우 가격은 1308만원으로 올라간다. 차세대 스파크 중 연비(복합연비 15.7㎞/ℓ)의 경우 가격이 1227만~1499만원까지 나간다.

현재 국내 경차 시장 전반적으로 하향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경차 판매량은 6만7767대로 작년 동기 7만9473대보다 1만2000대 정도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경차 대표 주자 기아차 모닝도 작년 5개월간 3만1720대에서 올해 2만9545대로 감소했고, 스파크도 같은 기간 2만5373대에서 2만1558대로 줄었다. 모닝이 스파크보다 판매량에서 8000대 가량 앞서 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 스파크 출시 이후 그동안 잠재해 있던 상당수의 대기수요가 얼마나 구매로 이어지는지가 차세대 스파크의 성공을 결정지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세대 스파크에 맞서 기아차도 올초 선보인 ‘더 뉴 모닝’ 판매에 더욱 주력해 다양한 판촉 전략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효과로 수요가 늘어나 경차 시장 전반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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