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메르스 나흘째 확진자 없어, 8월10일께 종식시점 거론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나흘 연속으로 나오지 않아 이제 집중관리병원들의 격리 해제 시점이 메르스 종식의 터닝포인트가 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방역 허점이 또다시 노출될 경우 상황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만큼, 막바지 방역에 대한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보건당국이 집중관리중인 병원은 현재 7곳이다. 이 가운데 구리 카이저재활병원이 이번주 일요일인 5일, 강동성심병원이 다음주 월요일인 6일, 강동경희대병원도 다음주 금요일인 10일이면 최대 잠복기가 사실상 끝난다. 이에 따라 이들 병원에 대한 격리 조치도 다음주 일요일인 12일까지 모두 해제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전날 “7개 집중관리병원의 격리해제 기간이 조금씩 다르다”며 “12일까진 가야 최대 잠복기인 14일이 경과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123RF]

또다시 방역에 구멍이 뚫려 잠복기가 연장되지만 않는다면, 이번 주말이 메르스 종식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고비란 얘기다.

따라서 이번 주말을 잘 넘길 경우 오는 12일로부터 4주 뒤인 8월 10일쯤이 메르스 종식 시점으로 거론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종식을 선언할 때도 마지막 환자 발생일로부터 잠복기의 1~2배에 이르는 기간을 지켜본 뒤 적용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변수는 도처에 있다. 또 다른 무증상 환자의 존재 여부를 비롯해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환자도 상당수 있어 아직까지는 완전히 메르스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kt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