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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神의 후손들 엑소더스.. 그리스인들, 호주로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그리스인들이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자국을 떠나 호주로 몰려들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 위기 이후 현재까지 새롭게 호주에 정착한 인구가 대략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가장 이들은 많이 수용한 도시는 멜버른이다. 멜버른 지역 정부는 가진 돈이 지나치게 부족한 그리스 출신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 ‘호주 그리스 사회 복지 단체’에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을 지원한 상태다.

그리스인들의 호주 이민이 본격화된 시기를 보면 알 수 있듯 경제적인 이유가 이러한 움직임의 주된 이유다.

지난해 가족과 함께 멜버른으로 이주한 오디세아스 치브라코스씨는 “당신도 모두가 미래가 없다고 얘기하는 사회에 살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경제 위기가 그리스 사회를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경제 위기와 함께 불안정해진 사회 속에서 동반된 정치적 상황도 이민의 원인이 됐다. 세 달 전 시드니에 정착한 일리아스 차칠라자로우씨는 “우리는 정치인들을 믿지 않는다”며 “(현재 집권당인) 시리자는 조금 낫지만 다른 정치인들은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 왔다”며 자국 정계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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