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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오전 9시, 1초 늘어난다…‘윤초’가 뭐길래?
[HOOC=이정아 기자] 내일 오전 9시에 전 세계적으로 1초가 더 늘어납니다. 하루 24시간에 1초를 더하는 윤초(閏秒)가 실시되기 때문인데요.

윤초는 지구 자전 속도를 기준으로 한 ‘천문시(天文時)’와 1972년부터 시간 측정의 기준이 된 원자시계 사이의 오차를 없애려고 원자시계로 잰 시각에 더하는 1초입니다.

다시 말해, 하루라는 시간은 지구가 한 바퀴 회전하는 자전주기를 기준으로 하는데, 지구의 평균 자전주기는 세슘 원자시계를 기준으로 하면 24시간보다 약 0.002초 느려집니다. 두 시간 사이에 0.9초 이상 차이가 벌어지면 윤초가 삽입됩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8시 59분 59초 다음에는 8시 59분 60초가 되고 그후 오전 9시가 됩니다. 휴대전화의 경우 자동으로 윤초가 적용되지만, 다른 시계들은 1초씩 늦도록 조작해야 합니다.

어쩌면 ‘1초가 뭐 대수냐’하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영국 과학 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태양계의 끝인 명왕성에 도착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탐사선 뉴호라이즌호는 초당 16.26㎞를 날아갑니다. 프로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가 쳐서 이 공이 투수에게 돌아오는 시간도 1초면 충분하고요. 1초 동안 검색 포털 구글에서는 4만8745건의 검색이 이뤄지고, 이메일은 239만3470통이 오고 가게 됩니다.

윤초는 1972년 처음 도입된 이래로 26차례 실시됐으며, 가장 최근에 적용된 것은 3년 전인 지난 2012년 7월 1일이었습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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