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예전엔 주로 식전에 작은 그릇에 담겨져 나왔다. ‘풀’ 이라면 질색인 어린이, 고기 좋아하는 어른의 눈에는 있으나 마나한, 식탁의 ‘아웃사이더’였다.

그런데 이제 샐러드가 사이드메뉴인 시대는 지났다. 본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대접을 받는다. 요리법도 지중해식, 페루식, 이탈리안, 멕시칸 등 지역 특색에 따라 다양하다. 드레싱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다.

샐러드 한접시는 한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영양과잉, 고칼로리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는 새로운 여름 보양식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여름에 잘 어울리는 샐러드 10가지를 소개했다.

▶새우와 매운 아몬드, 타이 그린 샐러드=매콤 달콤한 태국식 드레싱과 매콤하게 볶는 아몬드가 특징이다.

우선 아몬드버터 2 테이블스푼(tbs), 메이플시럽 1 tbs , 마늘 한쪽, 고수 1tbs, 라임즙 1tbs, 쌀식초 2 티스푼(ts), 참기름 1 ts, 빻은 생강 1/2 ts, 빨간 고추가루 1/2 ts, 소금 1/4 ts, 올리브오일 1/3컵, 물 1tbs로 드레싱을 만든다.

아몬드는 올리브오일, 메이플시럽, 생강가루, 소금, 파프리카 등에 묻혀 화씨 350도의 오븐에서 10분간 굽는다. 다시 이를 차갑게 식혀 성글게 다진다.

손질된 칵테일 새우살에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가루를 넣어 버무린 뒤, 중불에서 팬에 2분간 새우살이 핑크빛이 될 때까지 익힌다. 큰 병에 아몬드를 맨 밑에 깔고 채소, 새우 순서로 올린 뒤 냉장고에 넣어 식혀 둔 다음, 드레싱을 뿌리고 흔들어 재료가 섞이게 한 다음 먹는다.

▶레몬 민트 퀴노아 샐러드=영양만점 슈퍼곡물 퀴노아에 레몬, 민트, 마늘, 파를 넣어 상큼하다. 퀴노아 1컵, 잘게 썬 파 3개, 올리브오일 1 tbs, 다진 마늘 한쪽, 레몬즙 1 tbs, 다진 민트 잎 3 tbs, 다진 아몬드 1/4 컵, 소금을 준비한다. 퀴노아는 익힌 후 식혀야 한다. 삶은 퀴노아, 파, 올리브오일, 마늘, 레몬즙을 다같이 커다란 그릇에 넣어 섞는다. 민트, 소금, 후추가루 등을 가미하고 그 위에 아몬드를 뿌려 차갑게 해서 먹는다.

▶생강 스냅콩 소바 샐러드=인도네시아 콩 발효식인 템페, 껍질채 먹는 콩인 스냅콩, 소바 면이 쓰인다. 드레싱은 참기름 3/4컵, 쌀식초 1/4컵, 저염간장 1/2컵, 라임즙 1 tbs, 다진 마늘 한쪽, 다진 생강 1 tbs, 후추가루 1 tbs로 만든다. 템페는 드레싱에 최소 30분간 재운다. 소바면은 삶은 다음 얼음 물에 식힌다. 면수는 버리지 말고 콩, 아스파라거스, 당근을 삶는데 쓴다. 삶은 채소는 차가운 물에 식힌다. 면과 채소를 섞고 남아있는 드레싱을 뿌려준다.

▶허니 미소 드레싱과 케일 샐러드=검푸른 채소 케일에는 로즈마리, 말린 크랜베리, 넛트류, 양파, 보라색 감자, 아보카도가 어울린다. 아보카도를 제외한 이들 재료를 큰 그릇에 섞어 놓는다.

드레싱용 유리 병에 미소, 꿀, 식초, 생강, 오일 등을 넣어 잘 섞는다. 생강즙이 우려나오려면 24시간 이상은 기다려야한다. 드레싱을 케일 위에 뿌리고 30~60분간을 그대로 두어 재료에 스며들게 한다. 아보카도는 마지막 그릇에 담기전에 썰어서 올린다.

▶아루굴라, 염소치즈, 수박 샐러드=여름 제철 과일 수박과 쌉싸름한 아루굴라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아루굴라는 검푸른 채소가 그렇듯 비타민 A, K, C가 풍부하다. 드레싱은 레몬즙,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만으로 간단히 준비한다. 수박은 1인치 두께로 둥그런 모양으로 6조각을 준비한다. 비스킷 커터를 이용하면 손쉽게 둥근 모양을 낼 수 있다.

작은 그릇에 아루굴라 새싹 2컵, 다진 민트 2 tbs, 올리브오일 2 tbs, 레몬즙 1 ts, 소금, 고추를 넣어 섞는다. 수박 위에 양념한 아루굴라를 흘러내리지 않게 적당한 양으로 올린다. 으깬 염소 치즈(1/4 컵), 설탕에 조린 뒤 다진 호두(1/2컵)을 맨 위에 뿌리고, 마지막에 발사믹 식초(1 ts)를 뿌린다.

폭스뉴스는 이 밖에도 구워서 으깬 버터넛과 크랜베리로 만든 샐러드, 훈제 조리한 태평양북부산 대왕연어(치누크연어) 샐러드, 꽃양배추와 딸기로 만든 샐러드, 토마토 오이 샐러드, 딸기와 체다치즈 쪽파 샐러드를 여름철에 적합한 샐러드로 추천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