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그리스, 디폴트 기정사실화… 국민투표 부결 땐 ‘그렉시트’ 위기
[헤럴드경제]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구제금융 협상 결렬-디폴트-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이탈)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28일(현지시간)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 거부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가용 유동성을 제한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오늘 결정으로 이어졌고, 또한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의 발동을 요청하는 상황을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은 오늘 밤에라도 ECB가 그리스 은행들에 유동성을 늘려주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종료일은 6월30일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리스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리스는 6월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그리스 사태는 극심한 혼돈 속에서 7월5일 채권단 협상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분수령으로 방향을 정할 전망이다.

협상안 찬성 결과가 나오면 협상안을 거부한 치프라스 내각의 사임과 조기 총선에 의한 새 정부 구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8일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카파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채권단의 방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47.2%, 반대는 33.0%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7.8%가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그렉시트를 바란다는 응답자는 25.2%에 그쳤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