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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朴대통령에 유화모드? …“국회법 거부권 이해”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선거에 나서며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 한 김문수 전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옹호했다.

김 전 위원장은 2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으로서는 그러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국회가 선진화법을 이유로 국가적 위기 극복의 방향으로 가지 않아 국정의 어려움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12년 당시 한나라당 대권후보 경선에서 박 대통령과 맞붙었고, 지난해 말 보수혁신위 활동 당시에도 박 대통령과 현 정부에 쓴 소리를 잇따라 날린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에 위기가 왔는데 정치권에는 위기의식이 없고, 특히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아무 결정을 못 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에서는 국민의 이익보다 담합이 많이 이뤄지는 게 사실”이라고 현 정치권을 비판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물러나는 게 능사가 아니라 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대통령도 여러 가지로 소통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주시는 게 국민의 뜻”이라고 훈수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 “아직 임기가 반 이상 남았는데 ‘나홀로’ 정치가 가능하지 않다”면서 “탈당해서는 절대 안 되고 친박, 비박 없이 새누리당이 뭉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 수도권 등 격전지가 아닌 대구 수성갑 출마를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지역에서 상당히 높은 득표를 했고 모든 면에서 강자”라면서 “우리 당과 보수정치의 가장 중요한 텃밭을 넘겨줘선 안되며, 대한민국의 정치와 새누리당의 향후 행보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며 출마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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