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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중앙박물관, 중국실 새단장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영국박물관에서 3년간 차용한 중국청동기 11점과 최근 구입한 유물 등으로 아시아관 중국실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실은 오는 26일부터 다시 관람객을 맞이한다.

상설전시로 운영되는 중국실은 일부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중국 문화를 더 체계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주제별로 꾸몄다. 특히 중국청동기는 영국박물관 컬렉션을 장기 차용해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에 활용한 첫번째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전시는 특히 주제별로 전시품을 전시해 관람객의 흥미를 이끌고 있다. 큰 주제로 설정된 종교신앙, 공예문화, 회화문화는 다시 소주제로 나눠 중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한다.

또 새로 구입한 아시아관 유물 중 테마전 또는 특별전을 통해 잠시 공개했거나 그동안 미공개되었던 유물을 전시한다. 특히 북조(北朝)의 불비상(佛碑像)과 진묘수(鎭墓獸), 명청대 인물화 등을 통해 중국실의 새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본격적인 전시 개선에 앞서 최근 북제 때 묘문(墓門)을 중국실 입구에 전시하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에 수집한 이 유물은 무덤의 입구를 장식하는 석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또 이번 전시개선 작업을 통해 중국실 내부를 구획하던 임시벽과 진열장을 없애 전시 공간의 개방감을 높이고 관람객의 동선을 넓혔다. 진열장은 깔끔하게 도배하고, 기존보다 짙은 컬러를 적용해 유물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진열장에 설치한 광섬유 광원을 LED로 교체해 유물 고유의 색감을 살렸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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