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국문인협회(이사장 문효치)는 ‘문학표절문제연구소’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표절 문제를 다룰 상설기구다.

협회는 “표절에 관한 크고 작은 문제가 빈발하는 저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문학표절문제연구소’를 협회 상설기구로 조성해 앞으로 표절이 우리 문학계에서 발붙일 수 없도록 협회 중심의 대책을 결정하고 다각적이고도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어 “최근의 소설 작품 표절 사태를 두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강희근 시인을 소장으로 하는 연구소에서 표절의 장르별 기준을 정하고, 처벌에 관해 심의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연구소 연구심의 결과를 두고 일정한 때에 공청회를 여는 등 운영의 객관성을 높여 나가고, 연구소에서 표절로 확정된 작품은 ‘표절기록부’에 등재해 영구 보관 관리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연구소는 발족 단계에 있으며, 강 소장 외 위원은 선정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인협회는 시와 소설 등 문학장르를 총망라해 1만2000 명 넘는 회원을 가진 국내 최대 문학인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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