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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대비 성능 어때?> LG유플러스 티비링크...더 큰 화면으로 나만의 TV 본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집에 TV가 있다. 공중파 수신은 제대로 안된다. 그런데 케이블TV나 IPTV를 따로 돈 내고 보기는 싫다. 집에서 TV를 볼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IPTV를 즐겨본다. 하지만 작은 화면은 때때로 불만이다.

온 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또 혼자 사는 ‘독신’ 가구 비중도 크게 늘어난 지금 시대 TV 시청 습관이다. 가족과 함께 살더라도, 온 가족이 거실에 앉아 함께 TV를 보기 보다는, 각각 손에 든 스마트폰으로 누구는 스포츠 중계를, 누구는 지난 예능 프로그램을, 누구는 드라마를 몰아 보는게 더 흔한 세상이다.

하지만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TV를 보고 싶은 것 역시 포기하기 힘든 즐거움이다. 5인치보다는 40인치로 보는게 눈도 편하고, 실감도 더 나기 때문이다.


나만의 TV를, 좀 더 큰 화면에서 보길 원하는 ‘이율 배반적’인 소비자를 위해 태어난게 바로 ‘티비링크’다. 지난해 미국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였던 OTT서비스의 LG유플러스판이다.

스마트폰으로 보던 동영상, 실시간 모바일IPTV를 TV에서 그대로 보는 것, 여기까지는 여타 OTT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LG유플러스 티비링크는 ‘유플릭스 무비’라는 숨겨진 무기가 하나 숨어있다. 최신 미국 드라마와 영화 1만9000여편을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TV로까지 자유자제로 옮겨가며 이어볼 수 있다. 거추장스러운 유선인터넷과 IPTV 셋톱박스 없이도 말이다.

설치는 비교적 간단했다. TV 단자를 찾아 꽃고, 여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USB케이블만 연결하면 된다. 여타 OTT 서비스처럼 초보자들도 별 어려움 없이 설치 가능한 수준이다.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소형 모니터에서는 다소 눈에 거슬릴 수 있지만, 현세대 다른 OTT 서비스 기기들 역시 비슷한 크기임을 감안한다면, 구매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 전용 어플을 하나 더 깔아야 하는 점은, 바로 사용 가능한 OTT 기기에 비해 불편하다. 하지만 이 전용 앱이 있기에, 보다 선명한 화질, 그리고 멀티 테스킹도 가능했다. TV로 영화를 보면서, 카톡을 주고받고 스마트폰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은 여타 OTT 서비스나 기기와 차별되는 점이다.

화질은 다른 OTT 서비스 대비, 비교적 만족스러웠다. 스마트폰에서는 ‘초고화질’이더라도 40인치 TV로 옮겼을 때는, 어딘가 모르게 다소 선명함이 덜해졌지만, 전용 ‘유플릭스 무비’를 이용할 때는, 유선 IPTV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전용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리모콘을 찾아 TV와 셋톱 전원 버튼을 따로 누르고, 또 셋톱이 셋팅되기까지 수 초 기다려야 하는 유선IPTV와 비교해보면 참을 만한 수준이다. 여기에 조그마한 ’티비링크‘에 별도로 앱을 깔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재미를 더했다. 큰 화면으로 게임까지 보다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가격은 6만9600원이다. 24개월로 나누면 월 2900원이니, 유선 IPTV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단순한 스마트폰 TV 연동을 넘어, 전용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월 7000원의 유플릭스 무비 사용료를 더 내야하지만, 이를 포함해도 단품 IPTV 사용료보다는 저렴하다. 별도로 IPTV까지 설치하는 것은 번거롭지만, 나만의 ’스마트TV‘를 즐기고 싶은 사용자에게 LG유플러스 티비링크는 현명한 선택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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