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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40년 글로벌 에너지 시장, 어떻게 변할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25년 뒤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는 어떻게 변할까. 아직까지 화력발전, 원자력발전 등은 유해성 논란과 환경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는 생산용량과 생산단가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가오는 2040년엔 기술의 발달과 수요변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지금과는 다르게 변할 것이란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가 예측한 미래 에너지 시장의 6가지 변화를 소개했다.

▶태양광발전 발전비용 하락=BNEF는 태양광발전 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각국 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발전방식으로 인정받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까지 대규모 태양광발전은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 25년 후엔 화석연료 가격은 높아지는 반면 태양광발전은 가격이 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혁명시대를 일으켰던 석탄은 25년 뒤 종말을 맞을 것이란 예상이다.

▶태양광발전 투자 급증=태양광발전 비용의 감소로 투자 역시 수조달러 대로 급증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현재(2015년)부터 2040년까지 태양광발전 투자는 3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태양광발전은 전 세계 발전의 3분의 1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발전방법의 분산=신재생에너지가 전력생산에 혁명을 일으키면서 전력회사로부터 구매하는 전기가 가정에서 직접 생산하는 전기보다 더 비쌀 수도 있다. 배터리 저장용량의 증가 등 관련장비들이 개선을 거듭하면서 집 옥상에서 태양광발전으로 만들어내는 전기가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가정용 태양광발전시설의 보급으로 이 시설들이 글로벌 전력생산의 13%를 담당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력수요의 감소=기술의 발전은 전자제품의 효율성도 높이고 있다. TV, 모바일기기, 에어콘 등 가전제품도 점차 에너지소비효율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LED전구의 경우 기존 전구보다 소비효율을 80% 높였다. 때문에 1990년부터 2012년까지 글로벌 전력소비가 연간 3%씩 증가한 것과 비교해 2040년이 되면 이같은 수요의 성장세는 하강곡선을 그리며 1.8%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예측이다.

▶천천히 사라져가는 화석연료=2023년이 되면 가스를 이용한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보다 풍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더 저렴할 것이고 태양광 발전은 2036년 이같은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 온난화=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로의 대체는 더딘 편이다. BNEF는 2029년까지 전력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탄소배출 수준이 꾸준히 증가될 것이고 2040년에는 오염 수준이 현재보다도 높은 13%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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