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독자적인 화폐 주조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한 시리아인 활동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을 인용해 IS가 하나당 139달러(약 15만3500원)에 이르는 금화를 주조했으며, ‘이슬라믹 디나르’로 이름 붙였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전에는 ‘IS-선지자를 따르는 칼리프 영토’라는 문구도 담겼다.
IS의 수도격인 라카에 거주 중인 이 활동가에 따르면 IS는 곧 이 화폐를 유통시킬 예정이다. IS는 지난해 11월 이미 독자적 화폐 주조를 예고했다.
이른바 ‘사악한 국제 경제 시스템’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기 위해서다. 금화 뿐 아니라 은화와 동화도 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나르’는 7세기 초 칼리프 국가에서 쓰던 금화의 명칭이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