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재용 삼성 부회장, ‘메르스 확산’ 머리 숙여 사죄
[HOOC] “저희 삼성 서울 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이날 48번째 생일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수의 언론 앞에 섰습니다. 서울삼성병원에서 메르스 사태가 번진데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서였죠. 그가 언론 앞에 선 건, 과거 2008년 전무 시절 삼성 특검 이후 처음입니다.

고개를 숙인 이 부회장은 “환자분들과 가족분들께서 겪으신 불안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한다. 저희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신다”며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다”고 약속했죠.

이 부회장은 국민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며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저 자신 참담한 심정이다. 책임을 통감한다.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읍압 병실을 충분히 갖추는 것은 물론,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죠.

그러면서 그는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달 이상 밤낮없이 치료와 간호에 헌신하는 분들을 향한 응원도 부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저녁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비롯해 5층 상황실과 메르스 격리 병동이 마련된 16층 간호사실 등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