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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지금이 ‘메르스 불황’ 종결 골든타임, 정부ㆍ기업 솔선수범해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최근 메르스 사태로 인해 내수 경기가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기업들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국민이 공포심리를 극복하고 내수 경기도 회복되리라 봅니다. 메르스가 잦아드는 지금이 가장 빠른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긴급 간담회를 소집했습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대한ㆍ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긴급 간담회’ 현장에서 만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말이다. 오랜 해외출장을 마치고 지난 19일 귀국한 박 회장은 귀국 후 첫 일정으로 긴급 간담회를 소집했다.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 불황 타개책을 마련하기 위해 발바른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인원 롯데그룹정책본부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재계 주요인사가 총출동한 이날 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사, 간호사, 방역 당국에 응원을 보낸다”며 “국내 여름휴가를 장려하고 지역특산품 선물하기 운동, 130여개 외국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통한 비즈니스 방한 정상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대한ㆍ서울상의 회장단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긴급좌담회를 갖고 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황을 막기 위해 ‘경제활성화 7가지 실천계획’을 통해 기업의 소비를 촉진하고 연초 계획했던 투자와 고용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 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메르스 불황 종결자’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불안이 지배하는 사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실제 이날 인사말에서 박 회장은 “경제란 ‘자기실현적 기대’를 따라간다는 말이 있다. 사회 구성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결국 그 사회를 끌고나가게 된다는 의미인데, 메르스 사태와 그에 따른 경제불황도 마찬가지”라며 “기업도 솔선수범할 테니 정부 역시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책 집행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정부에 “기업과 정부의 ‘2인3각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피해업종에 대한 4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과 추경예산 편성, 각종 규제 및 노동시장 개혁 등 경제활성화 대책을 차질없이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기업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사전진입규제를 사후규제로 전환하고,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을 하루라도 빨리 통과시켜 규제개선시스템을 선진화해야 전방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박 회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다시 한 번메르스 의료진과 간호진, 방역 당국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그분(의료진과 간호진, 방역 당국)들에게 우리도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테니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대한ㆍ서울상의 회장단 모두가 확신을 가지고 돌아갔다.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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