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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개발위, “인공섬, 민간시설 건설할 것”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중국이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ㆍ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의 인공섬에 민간시설을 건설한다. 인공섬을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할 것이라는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표면적인 조치로 보인다.

일본 시사통신(時事通信)은 중국 국가 발전개혁위원회가 17일(현지시간) 스프래틀리 제도에 건설 중인 인공섬에 민간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오는 23~24일 열리는 제7 차 미-중 전략경제대화(S&ED)에 앞서 인공섬 매립을 둘러싼 잡음을 막기 위해 이같이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문제 등을 놓고 대립해 왔으며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도 치열한 기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해군본부가 예비역 부사관들에 대한 동원령을 선포해 원대복귀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앞서 중국은 남중국해 인공섬 간척작업이 조만간 완료될 것이라고 밝혀, 미국과 일본 등이 우려를 표시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인공섬 건설이 어떤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며 중국의 주권 범위 안에 있는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한 해양탐사 및 해난구조, 재난대비, 환경보호, 기타 항해지원 등이 인공섬 건설의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미국 국제전략연구센터(CSIS)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2년간 미사일 구축함, 신형 잠수함 등 모두 20여 척의 군함을 새로 건조했다. 이 가운데 13척이 최근 진수함으로써 군함 건조와 진수 건수에서 모두 세계 최대를 기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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