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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에 위안화 채권 첫 발행...中日 경제는 끈끈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이 위안화 채권 발행에 나서면서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를 도울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닛케이)은 18일 일본이 국내 처음으로 위안화 채권을 이달 안에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영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다.

신문은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기 위해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일본에서 채권발행을 금지하는 규제조치도 철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미쯔비시 UFJ은행은 이달 안으로 3.5억 위안(약 70억 엔)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사업을 열고자 하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은 자금을 싸게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은행이나 생명보험회사 등 국내 기관 투자자도 무역결제를 통해 축적한 위안화를 적극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제 결제 통화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1%이다. 지난 2012년 대비 1.8%포인트나 증가했다. 엔화는 지난 4월 기준 2.7%를 차지했다.

위안화의 국제화는 일본과 중국 양국에 큰 이익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닛케이는 지난해 12월 아베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가 싱가포르에 뺏긴 아시아 금융허브 입지를 되찾기 위해 위안화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에 각가 ‘딤섬본드’와 ‘라이온시티본드’라는 이름으로 위안화 채권이 발행되고 있는 반면, 일본에는 위안화 채권이 발행되지 않아 금융허브로서 입지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신문은 센카쿠 열도(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와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이 양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분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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