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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동력 잃은 중국 중장비 시장, 국내 업계 판매량 감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 부동산 개발 붐으로 함께 호황을 맞았던 국내 중장비 제조업체들이 최근 중국의 성장세 둔화로 난관에 봉착했다.

18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중국 굴삭기 수출량은 2010년 1만8467대에서 지난해 3743대로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두산인프라코어의 판매량도 2만2093대에서 6905대로 줄었다.

두 업체는 과거엔 가격경쟁력으로 일본의 코마츠와 미국의 캐터필러 등을 누르고 4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중국의 경제성장에 호황을 누렸으나 지금은 중동과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신흥국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같은 감소폭은 더욱 크게 느껴진다.

[사진=게티이미지]

반대로 중국 기업인 사니중공업은 지난 2009년 6.6%에서 올해 1분기 17%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은 코마츠, 히타치, 고베철강 등은 다시 시장 내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캐터필러는 지난 5년 간 점유율을 2배로 높여 11%를 달성했다.

반면 1분기 현대중공업의 점유율은 5%, 두산은 7%까지 떨어졌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주거용ㆍ상업용 건축물 신규 건설이 지난해부터 점차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 1~4월 사이 17%가 하락했다.

시장의 움직임과 판매량 감소 때문에 두 업체는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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