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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표 테마파크? 러시아 근교에 생기는 '밀리터리 월드'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롤러코스터와 범퍼카 대신 커다란 무기들이 전시될 전망이다. 기념품점에는 푸틴 열쇠고리와 냉장고 자석을 판매한다”

17일 (현지시간) 영국의 미러 온라인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자라나는 세대들이 탱크를 타고 수류탄 발사기를 체험하며 군용식량을 먹을 수 있는 밀리터리 디즈니랜드 (Military Disneyland)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도시 쿠빈카(Kubinka)가 이날 소개된 테마파크의 소재지다. 착공에 들어간 돈은 200억 루블로 한화 4146억 원으로 새빛둥둥섬 총 투자금 1390억원 고척동 돔구장 공사비 1951억원을 한참 상회한다. 4800억원 규모로 알려진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에 필적한다.

밀리터리 테마파크의 전경 사진 (사진 = 미러 온라인)

이 놀이동산에는 탱크, 헬리콥터, 군용 트럭 등 기존 놀이동산에서는 볼 수 없는 기구(?)들이 배치됐다. 군용 전투식량과 푸틴 악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점도 있다. 또한 러시아와 구 소비에트 연방의 승리를 담은 전투들을 재연해 관람객들의 애국심(?)도 고취시킬 전망이다. 시설은 매일 수천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밀리터리 테마파크의 전경 사진 (사진 = 미러 온라인)

테마파크가 완전한 모습을 찾는 것은 2017년. 하지만 이날 테마파크가 관심을 끈 것은 16일 이례적으로 오픈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고 수많은 러시아 국민들이 이에 참여했다고 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곳을 방문했다. 대통령 전용 헬기를 타고 등장한 푸틴 대통령은 군 합창단과 발랄라이카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성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 미러 온라인)

또한 짧은 연설을 하기도 했다. 신형 아르마타 탱크 (Armata Tank) 등 러시아가 새로 개발중인 신무기를 소개하며 “세상에 동등한 것은 없습니다”라는 명언(?)도 남겼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세그레이 프리발노브 러시아 그리스정교회 성직자는 테마파크가 “러시아 시민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국토를 스스로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을 줄 것이다”라며, “또한 아이들에게는 이전에 알지 못했던 신형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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