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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d, 금리인상방침 모호하게 유지
옐런 “적절 시점 결정은 안내려”
재닛 옐런<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방침을 고수했다. 다만 확실한 표현 대신 모호한 발언을 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들이 연달아 미국에 ‘신중한 금리인상’을 요구했던 때문이란 풀이가 많다. ▶관련기사 21면

옐런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FOMC 회의)참가자들이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가 금리 인상의 적절 시점인지에 대해 위원회(FOMC)는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화법이다.

최근 IMF는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우려하며 금리인상 시점 연기를 권고했다. 세계은행 역시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인상의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에 반영되면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현재보다 30% 감소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장’을 우려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연말 Fed의 금리인상을 지지하기에 충분하다고 해석했다.

이날 Fed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0~0.25%로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고용시장 개선 전망과 함께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장돼 왔다”는 평가를 내렸다.

17명의 FOMC 참가자 가운데 올해 금리인상을 예상한 이들은 15명, 내년으로 본 사람은 2명이었다. 지난달과 같은 수치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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