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현대·기아차 품질, 독일 제쳤다
美시장조사업체 JDPA 조사 발표…기아차 1위-현대차 2위 평가 받아
11개차종 세그먼트 우수 품질상도…정몽구 회장 ‘글로벌 품질경영’ 성과



현대ㆍ기아차가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에 함께 오르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JD파워&어소시에이츠(JDPA)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신차품질조사(IQSㆍ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기아차가 21개 일반 브랜드 중 1위, 현대차가 2위에 각각 올랐다.

특히 지난해 일반 브랜드 3위, 전체 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던 기아차는 올해 조사에서 20포인트나 개선된 86을 기록했다. 점수는 자동차 100대당 몇개의 불만이 나왔느냐로 책정된다. 기아차의 경우 자동차 100대당 86개의 불만이 지적됐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95다.

정몽구 회장

현대차와 기아차는 BMW(99), 메르세데스-벤츠(111), 아우디(115), 미니(122), 폴크스바겐(123) 등 독일차는 물론 100을 넘은 도요타(104)와 렉서스(104), 혼다(111) 등 일본차도 제쳤다.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33개 중에서는 포르셰(80)가 1위, 기아차(86)가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재규어(93), 현대차(95), 인피니티(97) 등 순이었다.

또 현대ㆍ기아차는 역대 최다인 11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차 부문에서, 소형 SUV와 중형 SUV에선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쏘렌토가, 쏘울은 소형다목적차에서 각각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엑센트는 2년 연속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7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상을 차지했다.

준중형급은 닛산 센트라, 중형급은 쉐보레 말리부, 중형 프리미엄급은 BMW 5-시리즈, 풀사이즈급은 크라이슬러 300이 각각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JDPA의 초기품질지수는 엔진ㆍ트랜스미션 등 8개 부문 233개의 개별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이다. 미국에서 브랜드 충성도와 재구매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료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차를 구매해 90일 이상을 보유한 2만26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JD파워의 자동차 품질담당 부회장인 레니 스네판스는 “이번 결과는 품질 지형의 변화를 보여준다”면서 “그동안 ‘황금기준’으로 여겨온 일본차의 품질 향상속도가 더딘 사이 한국차의 품질이 빠르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ㆍ기아차가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장환경 변화를 꾸준히 감지해 선제적인 품질향상 활동을 추진해 온 정몽구 회장의 ‘신(新) 글로벌 품질경영’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현대ㆍ기아차는 시장과 고객중심의 품질 마인드 혁신 및 품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라는 품질생산성(Qualitivity) 제도를 운영해 올해 처음으로 ‘기아 광주 1공장’이 아시아 지역에서 최우수 품질공장상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