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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해군, 예비군 동원령
중앙군사위 ‘전투준비’ 명령
중국 해군이 예비역 부사관들에게 동원령을 내렸다. 전투준비에 돌입해 유사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17일 중국 군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 해군본부가 산하 부대 정치부문의 긴급 연락망과 무장경찰을 통해 최근 2년 간 제대한 부사관들에게 이달 말까지 근무하던 부대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현역 복귀 통지서를 받은 당사자들은 최근 새로 건조돼 진수한 군함이 증가하면서 전문기술 인력이 부족해진 점이 현역 복귀령의 이유로 적혀있다고전했다.

해군의 이번 명령은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 중인 인공섬 문제를 놓고 중국, 미국, 일본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소식통들은 중국 중앙군사위원회가 해군에 대해 전투준비를 하고 병력을 보충하는 등 유사시에 대비해 즉응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군 지도부는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갈등이 전쟁수준으로까지 확대되지 않을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미국의 강경한 무력 대응 방침에 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16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에 건설 중인 인공섬이 일부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히자 미국과 일본은 나란히 우려를 표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인공섬 건설은 중국의 주권 범위 안의 일로 합법적이고 합리적이며 이치에 맞고 그 어떤 국가도 겨냥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필요한 군사적 방어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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