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교육청, 다음주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
올해 대상 경문ㆍ대광 등 11곳 현장 실사 완료

교육부 장관 동의 절차 등 거쳐 8월쯤 최종 확정

자공고 10곳은 모두 재지정 추천 대성으로 결정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서울의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가 마무리돼 다음주 중에 평가 결과를 확정ㆍ발표한다. 지정 취소되는 자사고가 나올 경우 법령에 따라 교육부 장관 동의 절차를 거치면 오는 8월 중순쯤 지정 취소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사진> 관계자는 18일 “올해 자율형 사립고 운영평가 대상 11개교에 대한 현장 실사가 지난 16일 마무리됐다”며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가 완료됨에 따라 내주 중에 자사고 운영ㆍ평가위원회를 열어 평가 결과를 심의ㆍ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당초 이번 주 중 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확산 대비 등에 따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서울 지역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 학교는 경문ㆍ대광ㆍ대성ㆍ보인ㆍ현대ㆍ휘문ㆍ미림여ㆍ선덕ㆍ세화여ㆍ양정ㆍ장훈고로, 11곳이다. 모두 2011년부터 자사고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시교육청은 건학 이념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ㆍ운영으로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개발한다는 당초 지정 목적에 맞게 운영됐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총점이 70점에 미달하는 학교에 대해 시교육청은 청문회를 통해 해명과 개선 계획 설명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교육감은 평가 결과와 해당 학교 개선 계획 등을 종합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고, 지정 취소시에는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지난해 서울의 자사고 평가에서 시교육청은 6개교에 대한 자사고 지정을 취소했으나, 교육부가 시교육청 결정을 직권 취소해 6개교 모두 현재 자사고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직권 취소가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한 것”이라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교육부는 교육감이 자사고, 특수목적고, 특성화중을 지정 또는 지정 취소할 때 교육부 장관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법령을 개정했다.

아울러 올해 서울의 자율형공립고 평가에서는 10개교 모두 재지정 연장 대상 학교로 확정됐다. 청량고가 92점을 획득, 평가대상 학교 중 최고점을 얻었고, 경일고(90.5점)와 금천고(90.3점)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대상 학교인 경동ㆍ고척ㆍ대영ㆍ면목ㆍ미양ㆍ상암ㆍ중경고도 모두 80점 이상을 획득했다.

시ㆍ도 교육청은 운영 평가 결과 총점 70점 이상을 받은 학교를 재지정 대상으로 교육부에 추천하고, 교육부는 선정위원회를 열어 80점 이상은 우선 선정 대상으로 고려, 지정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자공고는 입시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다양한 형태의 전인교육을 시도하는 공립고교로, 서울 18곳 등 전국 112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