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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스의류건조기ㆍ가스냉방기기... 도시가스 새 수익원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도시가스를 연료로 옷을 말리는 가스의류건조기 시장이 올 들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포화와 전기제품 확산으로 불황에 빠진 도시가스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했다.

18일 도시가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5000여대가 팔린 가스의류건조기는 지난해 1만1000여대에 이어 올해는 6배 이상 늘어난 7만대, 내년에는 2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의류건조기는 전기의류건조기에 비해 건조와 살균기능이 뛰어나고 연료비와 운전시간도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린나이와 LG전자 등에서 주로 제품을 생산한다. 제품 특성상 설치시 제조사와 도시가스사 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수적이어서 대륜E&S와 서울도시가스, 지에스이, 대성에너지 등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란나이의 가스의류건조기.

이 도시가스사들은 린나이 등 제조사들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전기에어콘을 대신하는 가스냉방기기도 도시가스 수요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LG전자의 가스냉방기기는 2012년 1276대 팔린데 이어 2013년 2875대, 지난해 4330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개 지역 도시가스사를 계열사로 둔 SK E&S는 지난해 권역 내에 모두 900여대의가스냉방기기를 설치했다. 이로 인한 도시가스 신규 수요는 970만㎡로 추정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까지 벌써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가스냉방기기가 설치됐다.

SK E&S 관계자는 “지난해 가스냉방기기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0.2% 수준에 불과했지만 가정용과 산업용에 집중됐던 수요처를 확장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 들어 가스 도매요금이 20% 이상 인하된 만큼 향후 가스기기 보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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