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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막으랴, 폭염 대처하랴…구청들 ‘바쁘다 바빠’
- TF팀 구성 노숙자ㆍ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활동 개시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25개 자치구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까지 일찍 찾아와 폭염대책 마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구청마다 TF팀을 구성해 노숙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 활동 개시 등 철저한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폭염대책기간 동안 홀몸 어르신 현황 파악, 비상연락망 정비 등을 위해 TF팀을 운영한다.

TF팀은 상황지원반 등 4개 반 31명이 상시 근무 체계를 갖춰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상황을 총괄 관리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하루 최고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 특보 시에는 ‘폭염대책본부’가 가동된다. 폭염대책본부는 폭염에 따른 시설물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 취약계층 보호 및 지원, 긴급 구조활동에 나선다.

또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센터, 어르신사랑방 202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9월까지 적극적인 폭염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강서구는 취약계층 대상 재난도우미 지원, 거리 노숙인 보호 순찰, 사업장별 안전대책 수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열사병 및 일사병의 위험에 노출된 거리의 노숙자를 상대로 집중 순찰 및 응급구호활동에 나선다. 또 8월까지 가스ㆍ유류 등 폭발 가능성 있는 주요시설에 대해 특별 점검에 나선다. 건설공사장과 같이 무더위에 취약한 사업장에는 근로자를 위한 폭염대비 휴게시설 설치를 유도하고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 운영을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도 폭염대비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구는 어르신돌보미ㆍ방문건강관리사 등 535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구축해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관내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7625명의 보호 강화와 함께 폭염 대비 노숙인 보호소 이동조치, 주요 노숙지역 집중순찰ㆍ응급구호 활동 강화 등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노숙인 계층에 대한 대비에도 힘쓸 예정이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종합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총 31개소의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구성해 감염병 환자 발견시 역학조사반을 즉시 파견하는 등 감염병 예방 및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또 취약지역 237곳에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15개 주민자율방역단을 운영해 해당 동 주택가 뒷골목 및 상가밀집지역, 하수도 및 맨홀 주변 등에 방역을 실시한다.

아울러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와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도 폭염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철저한 대비태세에 돌입했다.

서초구는 올해부터 어르신들이 폭염을 피해 가장 즐겨찾는 곳이 공원인 점을 감안해 그늘이 없는 공원이나 이용인원이 많은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임시 그늘막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무더위 쉼터 63곳이 9월말까지 운영된다. 또 방문건강관리지원반을 구성해 만성질환이 있는 독거어르신 154명에 대해 방문과 전화로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노인돌보미 등을 활용한 노약자와 독거어르신 보호활동 강화 및 노숙인 보호관리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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