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전 세계 난민의 수가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인 1945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평화연구소(Institute for Economics and Peace)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평화지수(Global Peace Index)에 따르면 전 세계 난민의 수는 7300만 명으로 전 인구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스티브 킬렐리아 연구소장은 “이 지구상에 있는 130명 가운데 1명은 난민이거나 집을 잃은 사람이며, 대부분은 중동에서 발생한 분쟁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리아에서는 2200만 명 인구 중에 1300만 명이 집을 잃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분쟁으로 사망한 사람은 18만 명으로 2010년 4만9000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만 명으로 9% 증가했다.
전쟁비용, 강력범죄, 내부 국가안보, 폭행 및 성범죄 등 폭력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지난해 14조3000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킬렐리아 연구소장은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3.4%로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등의 국가를 합친 것과 같다”며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와 유럽중앙은행(ECB) 및 기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빌려준 차관의 6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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