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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숙, 입장 밝혀라”…표절 의혹, SNS 시끌
[헤럴드경제] 소설가 신경숙(52)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三島由紀夫)의 작품 일부를 표절했다는 주장에 17일 온라인 공간은 뜨겁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여론은 대체로 소설가 겸 시인인 이응준이 전날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 코리아를 통해 제기한 신경숙 표절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신경숙 표절 의혹에 놀라움과 함께 일종의 배신감을 표출했다.

트위터 아이디 ‘directorsoo’는 “이응준의 과감한 고발이 아니었다면 신경숙이 표절 작가인지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것”이라면서 “(기고문은) 신경숙이 저지른 표절에 대한 통렬한 고발문인 동시에 이응준이란 작가의 필력을 느낄 수 있는 한편의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이디 ‘happywom’를 사용하는 트위터리안은 “신경숙이 데뷔 후 썼던 글들과 출간된 책들은 거의 다 읽어보고 갖고 있다”며 “인용된 부분들을 보니 내가 봐도 딱히 (표절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그녀 정도 작가가 왜 그랬을까”라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FugioErgoSum’은 “신경숙이 글 도둑이었다니 지난 20년간 했던 독서에 회의가 든다”며 “이 배신감은 무엇인지”라고 탄식했다.

신경숙은 소설 ‘엄마를 부탁해’ 등으로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소설가인 만큼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기를 바라는 여론이 많았다.

트위터리안 ‘brakazoo’는 “이쯤 되면 어떤 형식으로든 신경숙 본인 입으로 표절논란에 의견을 밝히는 것이 문학과 그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Fscloud’도 “신경숙의 문장과 감성은 진짜라고 생각한다”면서 “진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거짓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독자 앞에 사죄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noblemaids’는 “한국 소설에 신경숙이 없다면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하겠는가, 그나마 출판계에 돈을 끌어모아 준 유일한 소설가”라고 말하면서 “‘작은 표절이라면 물고 뜯지 말자’고 하면 안 되겠지”라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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