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도시가스, 부산시민재단은 16일 시청사에서 ‘에너지 소외지역 도시가스 보급확대’를 위한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 소외계층에 도시가스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도시가스는 올해부터 해마다 5억원씩 총 20억원을 도시가스 시설분담금으로 지원하고, 부산시는 에너지 소외지역을 선정해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7월 중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을 결정하고 부산시민재단은 선정 지역 대상에 대한 지원금 입금 처리와 사후확인 등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부산시는 지역 형평성을 고려해 매년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4개 구ㆍ군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게 부산도시가스의 계획이다. 현재 부산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83% 수준으로 전국 평균 보급률보다 다소 높지만, 다른 광역시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부산의 경우 도시가스를 새로 놓을 때 100m 안에 33세대 미만이면 수요자가 시설비를 부담해야 하는 ‘수요자 부담 시설분담금’을 내야하는 데 곳에 따라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내야 하는 일이 있다보니 산복도로 등 소외지역에서 설치가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도시가스 관계자는 “에너지 소외계층에 대한 시설분담금 지원으로 도시가스 보급을 늘려 지역 서민생활 안정과 에너지 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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