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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가담은 ‘성적인 욕구’ 해소를 위한 탈출구
[헤럴드경제=김성우 인턴기자]서구의 청년들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는 이유는 ‘성적 좌절’ 탓일지도 모른다.

16일 (현지시간) 영국의 알티 네트워크(RT Network)는 ‘영국 무슬림들이 성적인 문제 때문에 IS에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했다.

영화 제목은 ‘폭로 : 성전’ (Exposure : Jihad), 에미상 수상 경력이 있는 사회 활동가 디야 칸 (Deeya Khan)의 작품이다. 영화는 ‘영국 사회 속에서 성적 욕구를 충족할 수 없는 무슬림들이 좌절감을 느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 = SeattleN

영화를 위해서 칸은 유럽 무슬림의 시리아, 이라크 행을 2년간 조사했다. 전직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만나 인터뷰하기도 했다.

“(IS에 가담하는 이들은) 여성을 원합니다. 그리고 IS는 성적욕구를 해소시켜줄 여성을 청년들에게 약속하죠” 칸과 대화한 이슬람 극단주의자 알리야스 카르마니 (Alyas Karmani)의 발언이다.

이슬람 극단주의는 이런 무슬림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다. 칸은 이슬람 극단주의가 청년들에게 강력하고 성적으로 매력있는 남성이라는 환상을 심어준다고 한다.

기사에는 “나는 총을 갖고 있다. 나는 성적인 욕구를 해소해야 하는 무슬림 용사다. 나는 강력하고, 나는 섹시하다. (IS의 땅에는) 내 신부가 되길 바라는 소녀들이 있다”라는 영화 속 문구가 등장해 칸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이에 칸은 실상이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IS가 심어준 환상이 큰 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하며, “실제 (무슬림) 소녀들은 IS의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에게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라고 언급했다. 대부분 이슬람 여성도 배우자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는 것.

한국인 1호 IS로 알려진 김군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지난 1월 터키에서 실종된 18세 소년 김군은 실종 전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페미니스트가 싫다. 그래서 ISIS가 좋다”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군은 현재 IS에 가담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s00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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