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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원F&B, 치즈시장 1위 노린다…서울우유 바짝 추격
-2012년 시장점유율 서울우유 30.5% vs 동원F&B 13.7%

-올들어 서울우유 24.6%, 동원F&B 21%로 바짝 추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스낵치즈와 피자치즈류의 성장으로 치즈시장 점유율 2위로 뛰어오른 동원F&B(대표이사 박성칠)가 이번에는 슬라이스치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전체 치즈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시장조사기관 AC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치즈시장은 약 3200억원 규모다. 서울우유가 26%로 1위이며 동원F&B가 20%, 매일유업 18%, 남양유업 13% 등의 순이다. 올 들어서는 1~4월 기준 서울우유 24.6%, 동원F&B 21%, 매일유업 19.3%, 남양유업 12% 등으로 동원F&B와 매일유업이 선전하고 있다.

동원F&B는 지난 2012년 13.7%의 점유율로 4위였지만, 2013년 17.4% 등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덴마크 인포켓치즈’로 대표되는 스낵치즈와 피자치즈류에서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반면 점유율 1위 서울우유는 2012년 30.5%에서 매년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원F&B는 ‘소와나무’ 슬라이스치즈를 ‘쿠킹치즈’ 콘셉트로 리뉴얼해 본격적으로 슬라이스치즈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에 판매되던 ‘슬라이스 치즈’와 ‘뼈가 좋아하는 고칼슘치즈’, ‘네모난 크림치즈’를 각각 ‘체다치즈’, ‘고칼슘치즈’, ‘스윗크림치즈’로 리뉴얼하는 한편 ‘모짜렐라치즈’를 새롭게 출시하기로 한 것. 아울러 디자인 리뉴얼을 통해 각 제품별 대표 특징 및 활용 요리들을 감성적으로 담아냈다.

국산 원유로 만든 신제품 ‘모짜렐라치즈’는 저온스트레칭 기법을 활용해 쫀득쫀득하며 전자레인지에 25초만 녹이면 퐁듀치즈로도 즐길 수 있다. ‘슬라이스 치즈’를 리뉴얼한 ‘체다치즈’는 기존 제품 대비 나트륨을 25% 줄여 담백하며, ‘스윗크림치즈’는 호주 청정지역 크림치즈로 부드럽게 만들어 토스트나 카나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또 성장기 아이들 간식으로 좋은 ‘고칼슘치즈’는 하루 2장아면 성인 기준 1일 칼슘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먹거리가 많아지면서 슬라이스치즈 시장도 정체기를 맞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샌드위치, 퐁듀, 파스타 등 다양한 가정식 요리에 치즈를 활용하는 ‘쿠킹치즈’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고급 슬라이스치즈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치즈시장은 슬라이스치즈가 지난해 기준 약 1000억원 규모로 가장 크며 스낵치즈와 피자치즈가 각각 약 600억원, 아이치즈가 480억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 자연치즈, 기능성치즈, 기타치즈 등으로 분류된다. 슬라이스치즈 시장은 지난해 기준, 서울우유가 33%의 점유율로 1위이며 동원F&B(23%), 매일유업(21%), 남양유업(18%) 등의 순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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