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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대통령, 메르스 '번개 행보'…현장에서 길을 찾는다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메르스 대응 현장 행보에 연일 가속도가 붙고 있다. 박 대통령이 그 동안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행사에 맞춰 해당 지역의 재래 시장 등 민생 현장을 찾은 적은 많이 있었지만 최근처럼 단일 사안과 관련된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메르스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난 여론으로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급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방미 일정의 연기로 적어도 이번 주까지 대통령의 메르스 현장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박 대통령의 병원, 상가, 학교 등 메르스 현장 방문은 16일까지 모두 5차례나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현장 방문에서 범국가적인 총력 대응으로 메르스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메르스 사태로 인한 민생 경제의 타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과도한 불안감에서 벗어나서 국민은 일상 생활에 복귀하고,기업도 경영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5일 최일선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박 대통령은 8일에는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설치된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 본부를 방문했다. 미국 방문을 취소한 직후인 12일에는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메르스종합관리대책본부 상황실과 보건소를 찾아 일선 방역 대책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보통 공식일정을 잡지 않는 일요일인 14일에도 메르스 선별진료소와 격리병동을 운영하는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동대문 의류 상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어 16일에는 메르스 사태로 휴업 후 수업을 재개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일선 학교 방문은 메르스 사태 확산 이후 처음이었다.

현장 방문 때 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메르스 사태를 최대한 빨리 종식시켜 과도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r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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