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6월 7일부터 서울시내 소재 모든 소방서에 메르스환자 이송전담반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메르스 전담 119구급대는 각 소방서별로 지정되어 총 23개대가 운영 중이며, 46명이 2인 1조로 근무하고 있다.
메르스환자 전담 구급차량의 환자실은 감염방지 비닐 및 격벽으로 밀폐하여 출동하고, 귀소시에는 소방서 내 감염관리실을 경유하여 대원 및 장비를 소독하는 등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송전담반은 16일 오후 3시 현재 메르스 의심환자 총 165명을 국가지정 격리병원 등에 이송했고, 그 중 10명은 메르스 확진환자였음에도 현재까지 이송전담반을 통해 메르스가 전파되거나 119구급대원이 감염된 사례는 전무하다.
이밖에 119 긴급전화를 통해 메르스 관련 질병상담 및 처치지도 등 1,260여건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서울시민들과 메르스 관련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시 의용소방대는 가택격리 대상자들의 불편사항 해소를 돕기 위한 ‘119안심도움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총 366명으로 구성된 안심도움전담반은 서울시 메르스의심환자 및 격리 대상자의 건강상태(고열, 기침) 및 자택격리 중 불편사항 등을 확인해 자택격리자 장보기, 은행업무 등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메르스 감염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독거중증장애인 및 쪽방촌 거주자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거주지 방역을 실시하는 등 감염방지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시내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 모든 소방공무원이 24시간 준전시체제에 돌입했다”며 “메르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감염예방과 시민불안감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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