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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메르스 긴급위원회, 17일 국제 보건비상사태 선포할까
[헤럴드경제]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라 한국 등의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과 관련한 제9차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다.

오스트리아 크리스 바골레이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메르스 긴급위원회는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 등의 메르스 발병 상황과 대응 조치 등을 보고 받고, 앞으로 메르스와 관련한 대응 조치 등을 권고하게 된다고 WHO 관계자는 설명했다.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이 회의에서는 WHO가 한국정부와 일주일간 메르스 전염경로 등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인 결과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 메르스가 발병한 국가들의 최근 자료 등도 함께 보고됐다.

메르스 긴급위원회의 이번 회의는 특히 한국 등에서의 메르스 진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 선포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WHO는 17일 제9차 메르스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WHO는 지금까지 2013년에 네 차례, 2014년에 세 차례, 올해 들어 지난 2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소집한 바 있다.

타릭 자사레빅 WHO 대변인은 지난 13일 “긴급위원회가 최근 한국 등의 메르스 사태를 논의하고 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할 것”이라며 “추가 감염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스 긴급위원회와 별도의 기구인 에볼라 긴급위원회는 지난해 8월 초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특별한 대응을 하도록 WHO에 권고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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