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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품앗이’?...총대멘 박원순 시장
[HOOC]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사회관계망(SNS)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메르스 품앗이’가 탄생하고 있는 것이죠.

메르스 발생 초기, SNS는 주로 메르스 공포나 괴담, 루머의 유포자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가 병원 이름 등 메르스 관련 중요 정보를 비공개로 하다보니 SNS가 루머 등의 확산 창구 역할을 한 것이죠. 이에 따라 ‘메르스 맵’ 등 SNS를 통한 정보 찾기 품앗이가 탄생했습니다.

정부의 정보 공개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이제는 SNS를 통해 예방수칙이나 대처법 등을 찾아가는 ‘해결 지향형’ 품앗이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예방수칙과 대처법을 적극 공유하는 것이죠. 또한 전문가들의 추천하는 면역력 강화법, 해외 메르스 대처 정보 등도 ‘공유하기’를 통해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SNS 아이콘

▶예방법을 널리널리...‘예방법 품앗이’

아마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듯 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만화가 허영만 작가가 보내온 ‘만화로 보는 메르스 예방법’을 공개했습니다. 박 시장은 “만화가 허영만 선생님이 만화로 쉽게 보는 ‘메르스 감염 예방 수칙’을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공유하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 보내주시면 사실 확인을 거쳐 널리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이런 정보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야 합니다. 공유만해도 메르스를 이깁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메르스 관련 불편 사항을 접수받고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상당수 지방단체장들이 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가수 홍원빈은 최근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을 순회하는 트로트 가수들의 ‘메르스 예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비결은 손닦기와 마스크의 적절한 활용입니다. 그의 예방법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죠. 


허영만 작가의 ‘메르스 예방법’과 박원순 시장의 공유하기 추천 글.

▶의료진의 땀방울에 격려를...‘격려 품앗이‘

최근에는 반가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선(메르스 치료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SNS 격려 품앗이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더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는 SNS를 통해 메르스 이겨내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죠. 이 단체는 메르스 공포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고, 의료진에 대한 무차별 비판을 줄이자는 취지의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 병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격려의 글.

다음 아고라 등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는 간호사 등 의료진의 현장 수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들 수기는 수천건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SNS를 타고 메르스 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메르스 밭'으로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페이스북에도 의료진에 대한 격려의 글이 수천건 올라와 있습니다.

이번 메르스 사태는 SNS의 폐해와 순기능을 동시에 볼수 있는 좋은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SNS의 자기정화능력을 가늠해 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듯 합니다.

SNS상에서 펼쳐지는 ‘메르스 품앗이’ 그 끝을 기대해 봅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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