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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염없이 토성을 보다…위성 ‘테티스’의 두 눈
[HOOC=이정아 기자] 토성의 위성 ‘테티스’의 거대한 큐레이터가 마치 거인의 눈처럼 보입니다. 빠꼼히 눈을 내미는 듯 두 개의 웅장한 큐레이터가 토성을 향해 있는데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5일(현지시간)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지난 4월 테티스와 12만㎞ 떨어진 지점에서 광각 카메라로 담아낸 테티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테티스 표면은 분화구가 많은 지대와 그렇지 않은 어두운 지대로 나뉩니다. 사진 저 편으로 보이지 않는 테티스의 어두운 지대는 띠처럼 위성을 감싸고 있습니다. 왜 이런 지대가 생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토성의 위성 테티스 표면으로 거대한 두 개의 분화구가 보인다.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위성 테티스. 테티스의 표면은 어두운 지대와 분화구가 많은 지대로 나뉜다.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밤과 낮의 경계선을 따라선 크레이터가 줄지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화구들은 달이나 수성의 분화구와 달리, 그 가장자리가 산맥처럼 높이 솟아 있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테티스 표면의 얼음층이 무너져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테티스는 1684년 프랑스 천문학자 장 도미니크 카시니가 처음 발견한 토성의 위성입니다. 토성의 고리와 같이 얼음입자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름 1062㎞, 공전주기 1.89일, 궤도 반지름은 29만4660㎞.

테티스란 이름은 그리스신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티탄족의 여신을 의미합니다.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땅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 12신 가운데 하나입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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